어려워요

송하예

까만 밤 하늘에 수놓은 별들 아래

우리 마지막 장면이죠

 

함께 있는 순간이 외로워지네요

아마도 우린 이별인 거죠

 

잘 지내요

 

헤어지자는 그 말이 불편한가 봐요

다 보여 표정 말투 행동 하나하나

 

그대는 어떤 이별이 하고픈 걸까요

어째서 간단한 이별을 어렵게 포장하고 있죠

 

한 번쯤은 말야

다르지만 같다고

네 말이니까 듣겠다고

 

서로 말해줬다면

널 안아줬다면

 

그러면 아직 사랑일까요

바보 같아

 

헤어지자는 그 말이 불편한가 봐요

다 보여 표정 말투 행동 하나하나

 

그대는 어떤 이별이 하고픈 걸까요

어째서 간단한 이별을 어렵게 포장하고 있죠

 

ah ah ah ah ah

 

행복할리 있겠나요

잘 지내겠나요

 

뭣하러 걱정해요

그냥 날 버려요

 

혹시나 추억에 잠겨

절대 연락 마요

 

이대로 돌아서 왔던 길 그대로 가면 되는 거야,

쉽죠

 

예쁜 이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