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ENOUGH

마성 (MASUNG)

아직도 난 너를 잘 모르나 봐

이렇게 다시 널 울려버리고

고개만 떨구는

내 모습을 보면

여전히 바보 같아

저 먼 미래를 가져다

쓸 수 있다면

난 역시 너에게 다 쏟아

건네줄 텐데

그저 네 주변만 서성이다

멈춰 서겠지 멈춰 서겠지

널 기다리며

너와 나는 아무런 말이 없네

밤을 이렇게 더 어두워지게 해

우리의 계절이 저물어가네

더는 애를 써도 막을 수가 없기에

사실 떠나지 않길 바랬어

널 웃게 하고 싶었어

이미 너무 늦어버렸지만

저 먼 미래를 가져다

쓸 수 있다면

난 역시 너에게 다 쏟아

건네줄 텐데

그저 네 주변만 서성이다

멈춰 서겠지 멈춰 서겠지

널 기다리며

지쳐있는 표정과

떠나는 뒷모습을 이렇게 바라보곤 해

어디쯤일까 넌

어디쯤일까 하며 뒤돌아선

내가 바보 같아

저문 마음속에도 내일이

존재한다면

난 역시 너와 떠오른 새벽을

바라볼 텐데

이젠 그 주변만 서성이다

떠나가겠지 떠나가겠지

널 기억하며

이렇게 네 주변만 서성이다

떠나가겠지 떠나가겠지

널 기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