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리
바운 (BOUN)더 크게 숨을 들이마셔
너와는 다른 세상이
눈앞에 아른거릴 때까지
손 놓지 않을게
저 멀리 밝아오는 태양에
빛 잃는다 해도
그마저 지나갈 테니
더 찬란하게 더 빛나리
오늘도 똑같은 하루를 시작해
어쩌면 다를 거 같다며
또 도망치려 해
그러다 덩그러니 마주쳤던
보잘것없던 나의 바다는
잠겨버린 한 깊은 꿈은 아니었던가
희망과 절망의 선 위에 서있어
숨을 들이셔 올려본 하늘에
소란한 세상에 내 모든 걸 던져
더 크게 숨을 들이마셔
너와는 다른 세상이
눈앞에 아른거릴 때까지
손 놓지 않을게
저 멀리 밝아오는 태양에
빛 잃는다 해도
그마저 지나갈 테니
더 찬란하게 더 빛나리
난 혼자인 게 무서워서
어디든 도망치려 했어
울어버릴 듯한 내일
하룬 아니었던가
희망과 절망의 선 위에 서있어
숨을 들이셔 올려본 하늘에
소란한 세상에 내 모든 걸 던져
더 크게 숨을 들이마셔
너와는 다른 세상이
눈앞에 아른거릴 때까지
손 놓지 않을게
저 멀리 밝아오는 태양에
빛 잃는다 해도
그마저 지나갈 테니
더 찬란하게 더 빛나리
긴 여행의 초행길
무더운 여름 지나
희미하게 불어온 바람이
아무것도 아닐 거 같던
너의 하루를 달려가 이제
더 빛나리
더 크게 더 깊게 숨을 들이마셔
너와는 다른 세상이
눈앞에 아른거릴 때까지
손 놓지 않을게
예쁘고 예뻤던 너의 따듯한
청춘 속에는
빛바랜 어둠이 아닌
더 찬란하게 넌 빛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