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dy Bear (Feat. 박항아)
Karami (카라미)나에게 넌 갑자기 다가와
어둡던 내 마음 속 광채가 되어 비춰줬지
네 곁에는 항상 빛바랜 곰인형
그 일상에 나도 영원히 스며들고 싶었지
결국 끝이 보일 동화라면
멍든 추억을 만들고 싶진 않아
파랗게 수놓인 하늘을 보며
너와 나누고 너와 맞닿고 우리 미래를 속삭였지
떠날게 예쁜 추억으로 남자
네게 남아있는건 내가 아닌 테디베어 테디베어
너와 봤던 하늘은 너무 파래서
우리의 미래도 청아하게 빛날 줄 알았었지
옆에 있어도 꼭 껴안아도 따스하지 않은 네 곁
해져버린 곰인형처럼 서서히 식어갔지
결국 끝이 보일 동화라면
내 맘을 억누르고 떠나 보낼 준비를 해
파랗게 멍들듯한 이 순간이
너와 웃었던 너와 물들던 시간을 아프게 만들고
떠날게 너무나 사랑하니까
넌 떠나고 내 곁에 남아있는건 테디베어 테디베어
어쩔 수 없잖아 잘 알고있어
널 사랑하지만 사랑하기에
곰인형 처럼 터져나온
네 맘 속 솜뭉치는 담을 수가 없는걸
보고 싶지만
볼 수 있는건 뒷모습 뿐이야
너무 사랑해서 너무 소중해서 네 곁에 남지 못해
하얗게 흩어질 것만 같은데
너의 입술도 네 목소리도
너무 선명해서 흐려지지않는데
사랑해 그렇기에 널 보낼게
사실 되어 줬으면 했지 내 곁에 테디베어 테디베어
너에게 난 어떤 추억일까
하늘이 파랗대도 이제는 같이 볼 수 없지만
구름처럼 내가 스쳐갔으면 해
난 결국 될 수 없었지 네 곁에 테디베어 테디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