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y freestyle

zz_opp

넌 착한 여자는 아냐

뒤돌아설 때도 아무 거리낌 없었어

게다가 솔직한 여자는 더 아냐

분명 넌 내 옆에 있어줄 것만 같았어

 

난 지금 젤 비싼 잠바를 입고

낡았지만 아끼는 신발 끈을 묶으며

그대 내 곁에 있어줘 el 형 목소리를

계속 따라 불러 난

 

항상 과자를 사던 작은 마트를 지나서

함께 버스를 기다리던 정류장 옆으로

가끔 다투던 길 모퉁이를 돌아서면

늘 같은 곳에 서서 넌 날 기다렸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