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ent

90 project

부드러운 햇살 가득

따듯한 바람 느껴지면

창문 너머 마주한 세상은

초록빛으로 피어나고 있었지

바람 따라 채워지는

꽃들의 노래 들려오면

이제 정말 봄이 찾아온 거야

긴 겨울의 끝

또 다른 안녕

가벼운 옷

손에 든 커피

늘 가던 길 따라 들려오는

좋아하던 그 노래

푸른 날이 오면 계절은 다시 흐르고

시간은 앞질러가 날

어떤 날이라도 이곳에 머물 테니까

그대로 있어줘

지금 여기 우리 자리에

어느새 문득 흩어져 버린

잎새달의 꽃잎 들아

돌고 돌아

다시 또 만나

늘 가던 길 위에 피어나줘

좋아하던 그곳에

푸른 날이 오면 계절은 다시 흐르고

시간은 앞질러가 날

어떤 날이라도 이곳에 머물 테니까

그대로 있어줘

지금 여기 우리 자리에

떠나가도 잊어버리지 말고

우리 다시 만나게 될 순간

푸른 날이 오면 계절은 다시 흐르고

다가 올 새로운 시작

어떤 날이 와도 내 맘은 그대로니까

천천히 돌아와

지금 여기 우리 자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