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 걷다보면

김주리

뚜벅뚜벅 걷는 이 길 큰 벽 앞에

가로막혀 숨이 턱 막힐 땐

혼자가 아니야 밝게 빛나는 별이야

어릴 적 말해주던 엄마가 생각나

 

한 계단 올라서면 정답이 보일까?

끝은 보이질 않고 앞이 캄캄해질 때

 

그래 까짓것 넘어지면 어때

오늘까지만 울고 뚜벅뚜벅 걷다 보면

언젠가는 나도 빛 날 테니까

툭 툭 털고 일어나 다시 걷는 거야

 

눈부신 햇살이 창가를 때리면

풀지 못한 질문과 또 하루를 시작해

 

한 계단 올라서면 정답이 보일까?

끝은 보이질 않고 앞이 캄캄해질 때

 

그래 까짓것 넘어지면 어때

오늘까지만 울고 뚜벅뚜벅 걷다 보면

언젠가는 나도 빛 날 테니까

툭 툭 털고 일어나 다시 힘을 내

 

한걸음 또 한걸음 길을 걷다 보면

나로 인해 세상은 더 빛날 테니까

 

그래 까짓것 넘어지면 어때

오늘까지만 울고 뚜벅뚜벅 걷다 보면

언젠가는 나도 빛 날 테니까

툭 툭 털고 일어나 다시 걷는 거야

 

툭 툭 털고 일어나 다시 웃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