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 아니었나 봐

Jayci yucca(제이씨 유카)

괜찮은척하지만

우린 너무 잘 알잖아

붙잡고 있어도

모래처럼 흘러내리네

 

처음은 다를 줄 알았어

근데 인연이 아니었나 봐

 

커져버린 풍선의 틈 사이로

전부 하루아침에

모든 게 다 새어 나가지 않게

막긴 쉽지 않을걸

 

우리의 균열이 커질 때

그때 우린 해결했어야만 했어

 

지나간 우리의 시간에

믿었던 직감은 틀림없으니까

 

너의 뒷모습을 봐야 돼

난 마지막까지 구차하니까

 

우연히 마주치는

뻔한 상상을 해

이 정도면 됐어

 

우린 멀어져 버렸어

인연이 아니었나 봐

 

우린 어느새

두 어른이 됐는데

멈춰 두긴 어려워

손끝은 점점 멀어져 다가갈 수 없게

 

우리의 균열이 커질 때

그때 우린 해결했어야만 했어

 

지나간 우리의 시간에

믿었던 직감은 틀림없으니까

 

너의 뒷모습을 봐야 돼

난 마지막까지 구차하니까

 

우연히 마주치는

뻔한 상상을 해

이 정도면 됐어

 

우린 멀어져 버렸어

인연이 아니었나 봐

 

우리의 균열이 커질 때

어쩌면 난 알고 있었어

 

투명한 너의 그 얼굴이

붉게 물든 이유는 나일 테니깐

 

나의 기분을 삼켜야 해

그래야 끝은 아름다우니깐

 

우연히 마주치는

뻔한 상상을 해

 

이 정도면 됐어

우린 멀어져 버렸어

인연이 아니었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