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잔 다 그래

김경현

거봐 잘해주지 말랬지

널 떠날 남자니까

정주지 말라고 말했잖아

헤어질 때 아프니까

내말 듣지 그랬어

그 사람 아닌 것 같다고

몇 번을 말하고 또 말해도

왜 듣지를 않았던 거니

조금 참으면 괜찮아져

잠시 아픈 것뿐이야

못해준 기억에 기대어 살면서

하나씩 지워 가면 돼

남잔 다 그래 정말 다 그래

사랑한단 말 해놓고

내 여자다 싶으면 떠나려고 말을 해

남잘 믿지 마 모두 믿지 마

내가 아닌 다른 남자는

네 마음 또 흔들고

떠날지도 모르니까 제발

그만 그 사람 보내줘

마음 변한 그 사람을 잡으려

할수록 멀어지는 게

그 남자인 걸 모르니

 

이제 술 좀 그만 먹어

그런다고 달라지겠니

그 남잔 떠났어

그만 보내줘

언제까지 이럴 거니

조금 참으면 괜찮아져

잠시 아픈 것뿐이야

힘들 땐 내 어깰 빌려줄게

내 품에서 맘껏 울어

남잔 다 그래 정말 다 그래

사랑한단 말 해놓고

내 여자다 싶으면 떠나려고 말을 해

남잘 믿지 마 모두 믿지 마

내가 아닌 다른 남자는

네 마음 또 흔들고

떠날지도 모르니까

 

나도 그랬어

예전에 한 여자를 아프게 했어

그래서 지금 벌받는 건가 봐

내 앞에서 우는 널

사랑한다는 말도 못 하고

그저 위로밖에 할 수 없는데

여잔 다 그래 정말 다 그래

사랑하는 사람 옆에 두고

왜 알지도 못하니

바보처럼 왜 그래

뒤를 돌아봐 잠깐 돌아봐

네가 아픈 만큼 아파할

한 남자가 있잖아 왜 그렇게 모르니

널 두고 떠난 그 사람

돌아오지 않을 거야

남잔 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