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봄, 너의 봄 (with 양근영)

자비로운 곰

햇살이 부드럽게

내 얼굴을 감싸 안고

차가웠던 바람이

따스하게 속삭이고

꽃망울이 터지는 소리에

내 맘이 들렸을까

돋아나는 새싹에

설레임도 함께 피어나

하늘은 더 푸르고

내 마음은 더 밝아져

너와 함께 걷는 이 길 위에서

너란 봄 그 향기를 느껴

너의 손을 잡고

흩날리는 꽃잎처럼

나의 봄 너의 봄 우리 같이 봄

꿈을 꾸던 우리의 사랑도

이렇게 새롭게 시작되기를

우리 같이 봄

바람에 실려오는

달콤한 그 목소리

너와 함께 걷는 이 길 위에서

너란 봄 그 향기를 느껴

너의 손을 잡고

수놓아진 구름처럼

나의 봄 너의 봄 우리 같이 봄

꿈을 꾸던 우리의 이야기

이렇게 끝없이 이어지기를

봄이 흩날리듯 스쳐가네요

그러니 더 깊이 담아둬야죠

맘속에 새겨두세요

오래 머물수 있도록

너의 손을 잡고

함께 봤던 봄이잖아

나의 봄 너의 봄 우리 같이 봄

봄바람에 실려오는 우리의 노래

또 부르고 싶어

너와 만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