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너도 돌아올까

한경일

흩날려 내리는 꽃잎

사이로 감싸오네

둘이서 걷던 길이라 잠시

생각에 빠져 멈췄어

 

봄이 오면 너도 돌아올까

이 거리에 남은 추억 모두가

사라져버린 널 꽃처럼 피어나길

바라잖아 다시

 

선명히 떠오른 기억

시간이 멈춘듯해

눈 감고 바람 속에 널 그려

손끝에 스친 기억들

 

봄이 오면 너도 돌아올까

이 거리에 남은 추억 모두가

사라져버린 널 꽃처럼 피어나길

바라잖아 다시

 

다시 피는 꽃처럼 너는 다시

봄처럼 내게 피어나잖아

 

봄이 오면 너도 돌아올까

이 거리에 남은 추억 모두가

사라져버린 널 꽃처럼 피어나길

바라잖아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