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날에

파란 우산 들고 마중 나온 너

많이 기다렸냐고

힘껏 안아 따뜻하게 해준 너

 

나이 들어 하는 사랑이

애틋할 수 있냐고 하던

사람들은 무시해라고

말해 주던 포근한 동반자

 

바람 거세던 날에

분홍 외투 들고 데리러 온 너

오늘도 수고했어

위로하며 손을 잡아 주던 너

 

철이 들어 하는 연애가

간절할 수 있냐고 하던

사람들은 바보라 하며

늘 그립다 말하던 동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