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듣다

지우(에메랄드캐슬)

노래를 듣다 멍해질 때면

내 맘은 너에게 또 가나봐

 

다행이야 기억이 있어

가끔은 널 꺼내 볼 수 있으니까

 

이제는 여름이 없어

우리의 여름과는 달라

 

다 그렇게 변해갈텐데

언젠가 다 사라질텐데

 

아니 사랑아 우린 거기에 살아

아무도 너를 지우지 못해

 

다시는 갈 수 없는 그 계절에

그 곳에 니가 있어줘서 고맙다

 

이제는 담배를 끊었어

니가 너무 싫어했던 일

 

좋은 추억들로 웃고 사니까

다들 내가 잊은 줄 알아

 

아니 사랑아 우린 거기에 살아

아무도 너를 지우지 못해

 

다시는 갈 수 없는 그 계절에

그 곳에 니가 있어줘서 고맙다

 

더 많이 안아줄걸 그게 제일 후회가 돼

 

잘 지내야 해 잘 살아야 돼

보란 듯 행복에 겨워야 돼

 

그걸로 난 충분해 눈물나게

벅차게 사랑을 주고 간 너니까

 

오늘 밤은 니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