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되는 순간

BLEUR(블루어)

그런 무해한 미소로 나를 바라보지 말아요

자꾸만 조금씩 착각하잖아요

사랑이란 게 왜 이리 나를 놀리죠

두근대는 맘이 다시 또 찾아올 줄 몰랐어

 

괜히 괜찮은 척하고

평소처럼 너를 대해도

숨겨지지 않는 표정은 어떡할까요

 

혹시 그대도 설레고 있을까

밤엔 생각에 잠 못 들고

다시 만날 내일을 기다려

조심스레 물어요 오늘부터

아무렇지 않게 불러도 되나요 그 이름

 

너무 서두른 말일까

이런 표현이 괜찮을까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나

자꾸 겁이 나서

 

혹시 그대도 설레고 있을까

밤엔 생각에 잠 못 들고

다시 만날 내일을 기다려

조심스레 물어요 오늘부터

아무렇지 않게 불러도 되나요 그 이름

 

미안하단 말도

좋아한다는 말도

많이 해 보지 못한 나라서

 

이런 내 모습 너무 서툴러서

부끄러운 날이 되어도

용기부터 내어 볼래요

바보 같고 조금은 느리지만

항상 당신의 곁에서

걸어 보고 싶어요 지금부터

편히 불러도 되나요 그대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