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노래

서나나

으음 기분 좋은 바람이 나를 간지럽히고

햇살이 발 닿는 곳마다 봄이 다가오는 걸 느껴

 

숨 들이쉬면 초록의 향기

내 안에 가득 차올라

봄의 발걸음 따라 걸으며

널 만나러 가는 이 길

 

따사롭게 쏟아지는 오후의 햇살이

나의 머리 위에 내려앉으면

어느새 주변을 가득 채운

봄 향기에 취해 춤을 추네

 

 

날 바라보는 너의 손을 잡아끌고서

무작정 달려가

푸른 잔디를 베개 삼아서

나란히 누워 하늘을 봐

 

눈을 감으면 새들의 노래

가만히 내게 들려와

바람에 실린 들꽃의 향기

은은하게 번져오네

 

따사롭게 쏟아지는 오후의 햇살이

나의 머리 위에 내려앉으면

어느새 주변을 가득 채운

봄 향기에 취해 춤을 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