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불빛은 누굴 비춰주나요

나에게는 전혀 닿지 않아

화려한 도시의 불빛도 내 마음 속엔

닿지못해 사라질 뿐인데

 

함께 걷던 길, 낡은 가로등

결말을 알듯 깜박이고 있죠

희미해지는 네온사인처럼

우리도 빛을 잃어가고

 

화려한 도시에

쏟아진 그 빛에

우리의 만남이 반짝였듯이

새벽이 오면 꺼지는

이 도시의 빛처럼 너와 나도

사라지나봐

 

희미해져 가는 너의 기억이

수많은 불빛 사이로 흩어져

붙잡으려 손을 뻗어도, 더 멀어지듯

나의 곁을 떠날 뿐인 걸

 

함께 걷던 길, 낡은 가로등

결말을 알듯 깜박이고 있죠

희미해지는 네온사인처럼

우리도 빛을 잃어가고

 

화려한 도시에

쏟아진 그 빛에

우리의 만남이 반짝였듯이

새벽이 오면 꺼지는

이 도시의 빛처럼 너와 나도

사라지나봐

 

눈부신 city light,

나를 감싼 spot light.

너가 없인 모든 게 다 공허해

새벽이 오면 꺼지는

이 도시의 빛처럼 너와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