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기억 (with 종호(ATEEZ))

권순관

샤워를 하고

깊은 꿈에서 나를 건져 올리고

커튼을 열고 밝은 햇살에

날 비춰도

 

아무렇지 않은 척해 보지만

무거운 공기 속에서

모든 것에 남아있네

 

마지막이 될 줄 몰랐던

다정했던 그날 밤

끝없이 반복되는 우리의 기억에

난 아직 멈춰있어

 

아무리 애를 써도 마음들은

끝없는 파도 같아서

부서지고 되돌아와

 

마지막이 될 줄 몰랐던

닿지 못한 약속에

끝없이 멀어지는 우리의 인연에

손을 뻗어

 

너의 하루 끝에 눈부신

당연했던 안부에

끝없이 부서지는 우리의 평온에

난 아직 멈춰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