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짓 다 해봐도

나비 (Navi)

참 허무하더라

이별은 생각보다 참 쉽더라

아무리 널 붙잡아봐도

냉정히 돌아서더라

너를 사랑했었던

그 모든 시간들이 무너져 내리던

잊을 수 없는 차가운 네 뒷모습

 

매일 술에 취해 울어도 보고

새로운 사람과 만나도 봤어

우리 흔적을 잊어보려고 애써도

 

너를 지우려고 미친 듯이 나 별짓 다 해봤는데

정말 결국엔 또다시 나는 네가 보고 싶다

너를 미워하고 아무리 밀어내도

맘속 흉터로 남아 지울 수 없는 네가

자꾸만 보고 싶다

 

친한 친구를 만나

못된 말로 밤새 너의 욕을 해봐도

얼마 못 가서 잘해준 기억들만 생각나

 

밥을 먹다가도 눈을 감아도

모든 시간 속에 네가 밟혀서

매일 똑같은 하루에 멈춰있는 나

 

너를 지우려고 미친 듯이 나 별짓 다 해봤는데

정말 결국엔 또다시 나는 네가 보고 싶다

너를 미워하고 아무리 밀어내도

맘속 흉터로 남아 지울 수조차 없어

 

이렇게 아플 거라면

자존심 다 버리고

나 너에게 매달려

울고불고 붙잡았을 텐데

 

너를 지우려고 미친 듯이 나 별짓 다 해봤는데

정말 결국엔 또다시 나는 니가 보고 싶다

나는 안되나 봐 너 없인 단 하루도

잘 지낼 수 없나 봐

미련하게도 너의 얼굴이

자꾸만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