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대여점

정민혁

두 손에 잡힐 듯한

너의 그림자를 따라서

걸어가 보니

익숙한 그늘이 또 덮어줘요 날

 

아련히 들려져 오는

불은 붙지 않을 정도에

뜨거운 그늘

 

그대 품은 하늘 위에 걸터앉아

팔을 뻗어 악몽들도 잡을 거야

오 여기 둘러앉아 매일 마음을 빌리자

 

그리움은 오지 않게 막아 두자

젖은 맘은 구름 위에 걸어 두자

오 여기 둘러앉아 매일 마음을 빌리자

 

아련히 들려져 오는

불은 붙지 않을 정도에

뜨거운 그늘

 

그대 품은 하늘 위에 걸터앉아

팔을 뻗어 악몽들도 잡을 거야

오 여기 둘러앉아 매일 마음을 빌리자

 

그리움은 오지 않게 막아 두자

젖은 맘은 구름 위에 걸어 두자

오 여기 둘러앉아 매일 마음을 빌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