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 줘

성재

우리 사랑하지 않았다면

그 어떤 그리움도

이런 아픔도 없을 텐데

 

좋았던 추억만 내게 남아서

너를 향한 내 마음은

그대로 그 시간에 멈춰져 있나 봐

 

기억해 줘 사랑했던 날

우리 행복했던 날

어쩌면 영원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그날

왜 이렇게 끝나버린 걸까

나 언제쯤 너를

잊을 수 있을까

너무 어려운데

 

이별은 없을 거라 말하던

그때 넌 어디 있니

너만을 믿었던 나인데

상처뿐인 말들로 끝나 버린

우리의 소중했던 날들이

견딜 수 없이 생각나는데

 

기억해 줘 사랑했던 날

우리 행복했던 날

어쩌면 영원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그날

왜 이렇게 끝나버린 걸까

나 언제쯤 너를

잊을 수 있을까

너무 어려운데

 

그래도 우리 정말 좋았잖아

가끔 내 생각 하긴 하니

그때로 딱 한 번만

돌아갈 수만 있다면

달려가 너를 안아줄 텐데

 

고마웠어 내게 왔던 날

잠 못 이루던 그날

이대로 세상이 멈춰

널 놓지 않고 싶던 그 밤

왜 이렇게 끝나버린 걸까

나 언제쯤 너를

잊을 수 있을까

너무 그리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