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보다 길었던
겸(GYE0M)꽃이 핀 쪽으로 함께 걷자 했었던 우리 서툰 사랑은
모난 말들 속에 쏟아지고 말았던 연약했던 마음들
설명하지 못한 것은 결국 이대로
닿을 수도 잊을 수도 없게 이대로
점멸하는 불빛 속에 나는 이대로
새벽 뒤의 꿈속에선 우리 그대로
어쩌면 결국엔 다 잊혀지겠지
새벽보다 길었던 우리의 꿈들도
어쩌다 끝맺지 못한 맘은 잠들지 못하고
이토록 선명하게 머무는 걸까
우리는 이 밤을 넘을 수 있을까
얽혀 버린 감정, 풀지 못했던 문장,
흐려지는 기억들
멀어져 가는 사랑들의 손에 쥔 영원 같은 단어들
설명하지 못한 것은 결국 이대로
닿을 수도 잊을 수도 없게 이대로
점멸하는 불빛 속에 나는 이대로
새벽 뒤의 꿈속에선 우리 그대로
어쩌면 결국엔 다 잊혀지겠지
한낮보다 길었던 우리의 사랑도
어쩌다 끝맺지 못한 맘은 잠들지 못하고
이토록 선명하게 머무는 걸까
우리는 그 밤을 잊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