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차류한

처음 너를 봤을 때

니가 너무 궁금해

뭔가 다른 느낌에

지켜봐 너를 몰래

 

근데 쟤는 뭔데

네게 인사를 건네고

하루 종일 니 옆에서

붙어있는 건데

 

신경이 쓰여

근데 이런 내가 뭐라고

니 옆에 걔를 질투해

나 좀 보라고

티 내고 싶지만

 

좀 더 필요해 시간

걱정이 앞서니

나지 않아 용기가

 

어쩌다 보이는 미소에

맘이 녹아내려

넌 가만히 있지만

아무것도 안 해도

 

자꾸 눈에 보이고

애들이 계속 모이고

근데 내 맘엔

항상 니 자리 하나뿐이고

 

몇 번이고 집어삼킨 말

좋아한다는

그 말 하나 쉽게 전하지 못해 나는

 

너무 아름다운 너의 주변엔

다른 사람들이 자꾸만 넘치니까

 

넌 어디를 바라보는지

너의 두 눈엔 내가 담기는지

왜 내 하루는 매일 너뿐인지

넌 모르겠지 내 맘 하나도

 

넌 어디를 바라보는지

너의 두 눈엔 내가 담기는지

왜 내 하루는 매일 너뿐인지

넌 모르겠지 내 맘 하나도

 

친구들이 밀어준대 그래봐야 뭐해

한가득 겁이 나니 끝내 하지 못할 고백

너랑 나를 자꾸 비교하게 돼

이런 못난 나랑 엮여 봐야 피곤할 텐데

 

그래도 낼래 용기를

돌아가도 먼 길을

시작해 친구부터

더 나아가네 문턱

 

니가 장난치는

걔가 부러워

혹시나 좋아하지 않을까

나 괜히 두려워

 

공감대를 만들어 마음 속 안에 들어갈래

사실 안 좋아해도 다 좋은 척을 할래

우연처럼 걷다가 니 앞에 나타날래

피날레는 니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해

 

언젠가는 전하겠지 나의 맘

이대로 멈춰 서면 친구로는 남겠지만

혹시나 멀어지더라도 마지막

결말을 보고 말 테니까

아니길 바래 짝사랑

 

넌 어디를 바라보는지

너의 두 눈엔 내가 담기는지

왜 내 하루는 매일 너뿐인지

넌 모르겠지 내 맘 하나도

 

넌 어디를 바라보는지

너의 두 눈엔 내가 담기는지

왜 내 하루는 매일 너뿐인지

넌 모르겠지 내 맘 하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