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모습 그대로

로이킴

너를 처음으로 만났던

밤의 하늘을

난 아직도 기억해

이 밤이 영원하기를 바라며

난 빛나는

별들을 향해 걸었지 나는

 

너가 원하는 그 모든 걸

가져다주고 싶어서

근데 달리고 또 달려도

손에 닿질 않아서

오늘도 난 더 작아져만 가

 

완벽하진 않아도

가끔은 투정 부려도

꿈꿔온 순간들과는

조금은 나 다르더라도

 

때로는 쓰러지기도

다시 또 일어나기도

이런 날 안아줘

나를 사랑해줘

나 있는 모습 그대로

 

나의 서툰 고백을 받아주던

너의 예쁜 그 미소를 기억해

나의 슬픔을 달래주던

너의 미소는

날 아직도 숨 쉬게 해 나는

 

너가 내 품에 안기면

세상을 안은 것 같고

내 손을 잡아줄 때면

한 편의 시가 되어

영원 속에 간직하고 싶어

 

완벽하진 않아도

가끔은 투정 부려도

꿈꿔온 순간들과는

조금은 나 다르더라도

 

때로는 쓰러지기도

다시 또 일어나기도

이런 날 안아줘

나를 사랑해줘

나 있는 모습 그대로

 

이 맘이 시간에

흐려져 사라질까 봐

너와 내가

추억이 돼 버릴까 봐

수많은 의심에

시들어가지 않도록

 

더는 두렵지 않게

더 불안하지 않게

너의 어둠 속에도

내가 있을게

 

영원한 건 없대도

모든 게 흩어진대도

따가운 시선들이

우리를 괴롭히려 한대도

 

우리만의 세상에서

내 모든 걸 다 바쳐서

너를 지켜줄게

너를 사랑해

너 있는 모습 그대로

 

너 있는 모습 그대로

우리 모습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