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척

Sondia

또 여기 있어요

우리가 우리였던 그 거리죠

가끔씩 꼭 들러

그 때 추억 하나 하나

조금씩 꺼내 바라봐요

 

뭔가 부담을 준 건지 몰라

혼자 매일 걱정을 해요

 

왜 괜찮은 척이 난 안돼요

나 예상하지 못하게 그댈 보게 되면

흔들리는 내 마음을 들키지 않게

고갤 돌리고 가요

 

처음 다가온 따듯한 느낌

혼자만의 기억일까요

 

왜 괜찮은 척이 난 안돼요

나 예상하지 못하게 그댈 보게 되면

흔들리는 내 마음을 들키지 않게

고갤 돌리고

 

혹시 또 그날 처럼 다가와

내 안부를 물어줄까봐

예전처럼

괜찮은 척 연습을 해요 나

 

잘 지내는 척 해볼게요

혹시 그런 내 모습 알아채더라도

흔들리는 내 마음을 모르는 척

고갤 돌리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