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밀리그램 (MILLIGRAM)사랑이란 이름으로
참 많은 것을 버려왔는데
우리라는 이름 하나도
지키지 못했네
나약한 너와 나
이별은 갈림길이래
어떤 방향으로 가도
아프지 않은 길은 없어
그러니 더는 뒤 돌아보지 말고,
떠나
그 어디 있어도
더 나은
사람과 행복해
그 누구의 잘못도 아냐
서로가 다른 곳을 보면
어디에도 정답은 없어
바보같이 웃고
울었던 지난날
행복했던 기억 몇 가닥만
가슴 속에 묻어둔 채로
각자의 길을 가는 거야
그러니 더는 뒤 돌아보지 말고,
떠나
그 어디 있어도
더 나은
사랑을 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