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필 무렵 (Feat. 김연서)

뮤지쿡(MusiCook)

붉게 물들인 두뺨

밝은 햇살 탓인지

분홍 꽃잎 탓인지

잠깐 수줍고

한참을 행복했던

 

사뿐 발 맞춰 걷던

꼭 쥔 두손 한가득

설레임에 겨웠던

예쁜 미소와

서로 마주 바라본

우리의 사랑

 

벚꽃 필 무렵 그대

한 걸음 한 걸음 모두 그대

화사하게 피어나는

지난 기억속에 그대와 나

 

하나둘 떨어지는 꽃잎처럼 우리

말없이 흩어져가

지난 기억 속에

그대와 나

 

살랑 불어온 바람

내 이름 부르던

그대 목소리인지

바삐 달리던

분홍 꽃잎마저도

뒤돌아보는

 

벚꽃 필 무렵 그대

피고 지는 꽃잎 모두 그대

화사하게 흩날리는

지난 기억속에 그대와 나

 

하나 둘 다시 한번 피어나는 우리

선명하게 담겨있는

분홍 꽃잎 속에

그대와 나

 

손끝에 한 방울씩

봄이 스며들면

피었다 지는

그대와 내가

이 계절에 녹아들어

 

벚꽃 필 무렵 우리

나란히 걸어 좋았던 우리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마주한 온기에

그대와 나

 

하나 둘 떨어지는 꽃잎처럼 우리

다시 피울 순 없어도

왠지 모를 계절

그대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