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들
페이지 이백(Page 200)우리의 이야기를
몇 줄로 남긴다면
처음 듣는 사람들
별거 아니라고 말할 거야
자그만 조약돌이
무리를 이루듯이
함께했던 기억들
커다란 파도를 이네
내 오랜 기다림의 끝에는
결국 다 말로 못 할 이야기를
남긴 채로 아쉬움이 가득한 끝을 보네
너에게 돌아가긴 힘들어
나로선 지켜보려는 약속
성급하게 이야길 마무리 짓네
시간이 지나가면
추억에 미소 짓는
너그러운 어른들처럼
밝게 웃을 수 있을까
어릴 적 안고 자던
소중한 인형처럼
함께했던 기억들
결국 끌어안을 텐데
내 오랜 기다림에 끝에는
결국 다 말로 못 할 이야기를
남긴 채로 아쉬움이 가득한 끝을 보네
너에게 돌아가긴 힘들어
나로선 지켜보려는 약속
성급하게 이야길 마무리 짓네
오래전에 사라진 문장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