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이야기를

몇 줄로 남긴다면

처음 듣는 사람들

별거 아니라고 말할 거야

 

자그만 조약돌이

무리를 이루듯이

함께했던 기억들

커다란 파도를 이네

 

내 오랜 기다림의 끝에는

결국 다 말로 못 할 이야기를

남긴 채로 아쉬움이 가득한 끝을 보네

 

너에게 돌아가긴 힘들어

나로선 지켜보려는 약속

성급하게 이야길 마무리 짓네

 

시간이 지나가면

추억에 미소 짓는

너그러운 어른들처럼

밝게 웃을 수 있을까

 

어릴 적 안고 자던

소중한 인형처럼

함께했던 기억들

결국 끌어안을 텐데

 

내 오랜 기다림에 끝에는

결국 다 말로 못 할 이야기를

남긴 채로 아쉬움이 가득한 끝을 보네

 

너에게 돌아가긴 힘들어

나로선 지켜보려는 약속

성급하게 이야길 마무리 짓네

 

오래전에 사라진 문장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