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봄

Dept(뎁트)

오늘은 아직 추워요

따뜻한 날이 그립네요

걱정없이 웃곤 했던

그저 좋았었던 우리

너무 그립네요

 

사라진 줄만 알았던

그때의 우리들은

희미한 추억속에 그대로

기억 속 작은 방

한켠에 있는데

벚꽃 사이로 피는 그런 순간들

 

다시 따뜻해지면

봄이 찾아온다면

그때 그 날의 우리를 찾아가

서울의 네번째 봄이 오는 그날까지

 

어제 지나쳤던 곳은 왜인지 모르게

익숙한 장면들이 날 반겨줘

바래졌다고 생각한 그 모습은

따스한 봄에 함께했던 그런 순간들

 

다시 따뜻해지면

봄이 찾아온다면

그때 그 날의 우리를 찾아가

서울의 네번째 봄이 오는 그날까지

 

시간이 지나

이 거리에 벚꽃필쯤에

 

다시 따뜻해지면

봄이 찾아온다면

그때 그 날의 우리를 찾아가

서울의 네번째 봄이 오는 그날까지

 

다시 따뜻해지면

봄이 찾아온다면

그때 그 날의 우리를 찾아가

서울의 네번째 봄이 오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