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한 기억, 우리 함께한 추억

최충현 (화곡동 청개구리)

홀로 서 있던 너의 뒷모습

바라만 보다가

돌아서야 했던 그때

스치듯 기억이 떠올라

 

우리 사랑한 기억

우리 함께한 추억

아픈 상처까지도

너무 그리워져

시간을 돌려서

너에게 갈 수 있다면

잡은 손 놓지 않을 텐데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함께 거닐던 익숙한 거리엔

너만 없는 채로

모든 건 그대로 있어

그리움만 깊어져

 

우리 사랑한 기억

우리 함께한 추억

아픈 상처까지도

너무 그리워져

시간을 돌려서

너에게 갈 수 있다면

잡은 손 놓지 않을 텐데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깊어진 밤이면

희미해져 가는 네 모습 그리워 우

날 찾진 않을까

밤을 새워 기다리곤 해

 

사랑한 기억

우리 함께한 추억

아득하게 멀어진

소중했던 순간들

돌아선 너의 맘

붙잡을 수만 있다면

다시는 놓지 않을 텐데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