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내가 미쳐버린 것만 같아 (feat. 폴림)

정창룡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았던 날

평소와 똑같이 네 손잡았는데

손끝에 작은 떨림 내 손을 놓고 하는 말

우리 이제 그만하자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일단 알겠다고 대답은 했는데

 

아픈 곳도 없는데 온몸이 처진다

가슴이 미친 듯이 아프고 아프다

내 옆에 네가 없는데

흐릿하게 네 모습이 보여서

꼭 내가 미쳐버린 것만 같아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아서

읽을 수가 없었던 너의 표정

슬프긴 할까 믿을 수가 없는데

 

아픈 곳도 없는데 온몸이 처진다

가슴이 미친 듯이 아프고 아프다

내 옆에 네가 없는데

흐릿하게 네 모습이 보여서

꼭 내가 미쳐버린 것만 같아

 

우리가 사랑한 게 꿈이었던 건지

우리가 이별한 게 꿈이었던 건지

하나도 모르겠어 모두

믿을 수 없는 지금 이 순간을

 

시간을 되돌리면 잡을 수 있을까

어떻게든 네 마음을 돌리고 싶은데

한 번만 돌아와 주라

이렇게 널 보낼 수가 없잖아

꼭 한 번만 더 마음을 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