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랍 날개

OSUM(오썸)

비내린 오후에 그을린 하늘만

나 혼자 바보가 된 것 같아

 

희미한 촛불과 부러진 깃털조각을 모아

말하지 못할 꿈을 그려

 

나쁜 일은 없지만 조금 구겨진 표정은

원래부터 그래

 

어디 무거운 날이 오늘 한 번 뿐이겠어

그래도 위로받고 싶은 걸

 

기분전환, 잠깐 뿐인 설렘이니까

비에 젖은 자존심 따윈 꺼져줄래

 

Whoa-oh 자 날아볼까!

저 하늘 위로 (훠얼 훠얼)

날개가 녹아 내릴 때까지

 

태양보다 빛나, 그 미소가 (에오 에오)

어둠을 걷어낼 주문인걸

 

내일만 보고 살긴 지칠대로 지쳤어 나

그러니 오늘만큼은

 

어줍잖은 시원찮은 변명은 bye bye

사사로운 미련 따위는 날려줄게

 

비내린 오후에 그을린 하늘만

나 혼자 바보가 된 것 같아

 

희미한 촛불과 부러진 깃털조각을 모아

 

Woh yeah 자 날아볼까!

저 하늘 위로 (훠얼 훠얼)

날개가 녹아 내릴 때까지

 

태양보다 빛나, 그 미소가 (에오 에오)

어둠을 걷어낼 마법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