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직 15살 교복 차림인데

내 안에 작은 애가 연신 울고 있어

너의 가난한 세상은 엎질러졌고

솜씨 좋은 수선사를 불러야 할걸

 

아, 아 사랑을 30킬로나 먹고 체했어

아, 아 뱃속은 아랑곳하지도 않았지

온몸에서 손톱 사이 이마 옆 빗물이 뚝뚝

편의점 계산대 앞 눈물이 뚝뚝

 

난 어디에 빠져 죽었을까?

아, 내 꿈을 잘 여미면 되나?

돈은 누가 벌고 너는 자꾸 꿈만 꿀래

 

난 아직 초여름 비늘을 벗기는데

난 아직 베갯잇을 어루만지는데

너의 가난한 세상은 엎질러졌고

솜씨 좋은 수선사를 불러야 할걸

 

아, 아 사랑을 30키로나 먹고 체했어

아, 아 뱃속은 아랑곳하지 않았지

온몸에서 손톱 사이 이마 옆 빗물이 뚝뚝

편의점 계산대 앞 눈물이 뚝뚝

 

난 어디에 빠져 죽었을까?

아, 내 꿈을 잘 여미면 되나?

돈은 누가 벌고 너는 자꾸 꿈만 꿀래

 

난 어디에 빠져 죽었을까?

아, 내 꿈을 잘 여미면 되나?

돈은 누가 벌고 너는 자꾸 꿈만 꿀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