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란 바람처럼 스쳐가

남은 추억만 가슴속에 흩어져

너의 목소리, 너의 미소도

시간 속에 흐려져만 가네

 

붙잡아도 잡히지 않는 너

손끝에서 사라진 온기

어제까지 함께였는데

오늘도 혼자서 걷네

 

이별이란 차가운 계절처럼

내 맘을 얼려 버리고 가

너 없이도 살아야 하는데

자꾸만 너를 찾게 돼

 

이별이란 비 오는 창가에

멍하니 서서 널 떠올리는 일

지울수록 선명해지는 너

어떻게 널 잊을 수 있을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까

다시 웃을 날이 올까

하지만 지금은 너무 아파

너 없는 하루가 길어

 

이별이란 결국엔 익숙해질까

아니면 영원히 아플까

너를 보내야만 하는 나

오늘도 이별 속에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