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이고 있어 (Feat. Ivory)

yowoon (여운)

꼬이고 있어 진짜로

꼬이고 있어 전부다

꼬이고 있어 정말

다짐했었는데

 

꼬이고 있어 이젠

끝내고 싶은데

기억은 지겹게 자꾸만

너를 찾아내고 또 붙잡아

 

하루에 몇 번을 떠올려 이렇게

분명 지웠다고 믿었었는데

억지로 너의 계정을 숨겨봐도

짜증 나 또 너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져

 

I know

Maybe it was my fault, but

너도 잘한 건 없다고

사랑을 쉽게 다뤘잖아 거짓말로

 

I'm okay

됐어 이젠

한숨 푹 자고 일어나면

원래대로 돌아올 거야 다 진짜로

 

너 하나 없다고 이 정도까지나

방향을 잃고 헤맬 줄은 몰랐어 나

너 하나 없다고 참 하나 같이 다

 

배배 꼬이고 있어

한참을 헤매고 있어

방향을 잡을 수 있다면

바로 달려가고 싶어

 

배배 꼬이고 있어

아직도 헤매고 있어

사실 너도 나와 같다면

지금 달려가고 싶어

 

매번 이맘때쯤마다

불쑥 기분이 축축 처지고 이럴까

실은 몇 년 전 그때 그날처럼

흐릿하게 하나둘씩 무너져가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진짜 많이 힘들었었다 정말

억지로 잊으려다

지쳐 쓰러져서 얕은 잠에 들어

진짜 쉼 없이도 굴러

목이 터져라고 불렀지 네 이름을 이렇게

그런 생각이 들어

애초에 마주치지도 않았다면

어떘을까 우리 둘 말이야

 

이 노랠 마지막으로 보란 듯 행복해질 거야

추억이 가득 담긴 장소

사랑한단 말도

가볍게 주고받아 볼 거야 진짜

 

두 번 다시 죽지 못해 산단 말 안 하고 살 거야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살만한 척

건방 떨 거야

 

그래 잘 두고 봐 봐

내가 어떻게 사는지

원래 해뜨기 전이 제일 어둡지

더는 몇 년 전과 똑같은 실수들을

반복하고 싶지 않아

 

버거워

실은 두려워

너무 어두워서

앞이 안 보여

밤새 울면서

너를 보냈던

그날 밤처럼

숨이 턱턱 막혀 아직도

 

너 하나 없다고 이 정도까지나

방향을 잃고 헤맬 줄은 몰랐어 나

너 하나 없다고 참 하나 같이 다

 

배배 꼬이고 있어

한참을 헤매고 있어

방향을 잡을 수 있다면

바로 달려가고 싶어

 

배배 꼬이고 있어

아직도 헤매고 있어

사실 너도 나와 같다면

지금 달려가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