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우리

송예린

끝날 것 같지 않던 영원처럼 빛나는

눈부시던 그때 우리

어둠이 잦아들어 소란한 마음에도

한결같던 그런 우리

 

아련히 내린 여울져 가는 저녁 무렵

서툰 감정에도 서로 상처 주진 않을 거라 했던

그 시절에 네 마음 잊지 않을게

 

수줍게 웃던 오래된 사진 속 기억이

아파했던 마음을 다시 어루만져 줄 거라고

지금의 난 그 시절에 우린

고단했던 하루에 끝에서

날 비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