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흑백

안녕 바다

아직도 기다리는지

그곳에 있는지

내 꿈은 흑백이라서

정말 오래된 것 같아

 

사랑은 어디 있는지

흔적도 없지만

빛바랜 조각이라도 내게

찾아와준다면

 

내 꿈엔 말야

이런 말 나눌 사람조차 하나 없어

그래 알아 그 빛을 피해 달아난 건 나야

 

익숙해 난 이런 밤을 사랑해

눈을 감으면 꼭 어제처럼 아련해

익숙해 하지만 그때의 그때가

참 좋았었네 참 좋았었네 정말

 

아직도 기다리는지

알 수는 없지만

사랑을 내려놓던 밤 너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나는 말야

아직도 네가 가끔 밉고 원망스러워

그래 알아 기다리는 건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도

 

익숙해 난 이런 밤을 사랑해

눈을 감으면 꼭 어제처럼 아련해

익숙해 하지만 그때의 그때가

참 좋았었네 참 좋았어

 

미안해 그 시간에 널 두고 와서

 

익숙해 하지만 그때의 그때가

참 좋았었네 참 좋았었네 정말

 

아직도 기다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