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녀에게

송필근

어쩌면 처음 그땐

시간이 멈춘 듯이

미지의 나라 그곳에서

걸어온 것처럼

 

가을에 서둘러 온

초겨울 새벽녘에

반가운 눈처럼 그대는

내게로 다가왔죠

 

그대의 맑은 미소는

내 맘에 꼭 들지만

가끔씩 보이는 우울한 눈빛이

마음에 걸려요

 

나 그대 아주 작은 일까지

알고 싶지만

어쩐지 그댄 내게 말을 안 해요

허면 그대 잠든 밤

꿈속으로 찾아가

살며시 얘기 듣고 올래요

 

그대의 맑은 미소는

내 맘에 꼭 들지만

가끔씩 보이는 우울한 눈빛이

마음에 걸려요

 

나 그대 아주 작은 일까지

알고 싶지만

어쩐지 그댄 내게 말을 안 해요

 

허면 그대 잠든 밤

꿈속으로 찾아가

살며시 얘기 듣고 올래요

 

나 그대 아주 작은 일까지

알고 싶지만

어쩐지 그댄 내게 말을 안 해요

허면 그대 잠든 밤

꿈속으로 찾아가

살며시 얘기 듣고 올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