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걸음마

택우

흔들리며 살아가는 게

그렇게도 나쁜 건가요

순진하게 맘을 주는 게

그렇게도 잘못인가요

 

가끔 길을 잃기도

넘어지기는 해도

결국 멈추지 않고

걸어가고 있어요

 

재촉하는 세상도

야속하기는 해도

나는 더듬거리며

걸어가고 있어요

 

흔들리며 살아가는 게

그렇게도 나쁜 건가요

순진하게 맘을 주는 게

그렇게도 잘못인가요

 

꿈을 물어봤으면서

꿈을 강요하네요

행복하게 살라면서

그대는 행복한가요

 

흔들리며 살아가는 게

그렇게도 나쁜 건가요

순진하게 맘을 주는 게

그렇게도 잘못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