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 싶은 건

donburi

내가 기억하는 건

여린 너의 위로

서투른 나의 말

그날 밤의 온도

내가 기억하고 싶은 건

시간이 가도 변하지 않는 것

그대로

 

같은 바다에

머물렀던 마음이

닿을 수 없이 멀리

떠나는 건 말도 없이

또 내겐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이

없는 건 여전해

 

흐르는 추억들 속

그중에 하나가 되어

그다음을 이야기하고

과거를 다른 색으로

 

별다를 거 없지

내 안에 또 다른 세계 또한 누군가에게

특별할 거 없지만 그 순간이

어딘가에 남아있으니

스쳐지나는 너와 나의 우주에

한 선이 되어 이어졌던 만남이

 

같은 바다에

머물렀던 마음이

닿을 수 없이 멀리

떠나는 건 말도 없이

또 내겐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이

없는 건 여전해

 

흐르는 추억들 속

그중에 하나가 되어

그다음을 이야기하고

과거를 다른 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