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불

네가 나의 멍을 봤을 때

나의 눈을 쫓아온 네게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 거라고

너에게 위로를 건네

 

오 나의 사랑 나의 세상아

내게서 떨어지지 마

내 곁에서 영원히 노랠 불러주고

또 숨을 불어 넣어줘

 

비가 우릴 집어삼킬 때

우린 끝없이 가라앉았지

바닥에 붙어

또 뒹굴거리다

가끔씩 서롤 갉아먹어

 

오 나의 사랑 나의 세상아

내게서 떨어지지 마

내 곁에서 영원히 노랠 불러주고

또 숨을 불어 넣어줘

 

오 나의 사랑 나의 세상아

내게서 떨어지지 말아 줘

내 곁에서 영원히 노랠 불러주고

또 숨을 불어 넣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