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하게

아무렇지 않다가도

 

서툰 내 그리움에

가슴에선 열이 나죠

 

매일 그댈 꺼내기엔

죽을 것처럼 아파

울다가도 밤새 앓고 나면

살만하겠죠

 

한땐 서로에게 서로가

전부였었던

그때의 우리처럼 내게 달려왔으면

 

두근거림에 잠 못 들던

뜨거웠던 그때

아름답던 장면도 모두 흩어지겠죠

 

미소하나에 참 설렜던

그 시절의 기억들로

가끔은 그댈 아프게 했으면

감기처럼

 

햇살 가득한 오후보다

따듯했었던

그때의 그대처럼

나를 안아줬으면

 

두근거림에 잠 못 들던

뜨거웠던 그때

아름답던 장면도 모두 흩어지겠죠

 

미소하나에 참 설렜던

그 시절의 기억들로

가끔은 그댈 아프게 했으면

 

이젠 내가 아닌 새로운 기억에 밀려

우리의 추억은 잊히겠죠

 

우연히라도 실수라도 기억해 줘

가끔씩은 못다 한 아쉬움에 아파해줘요

 

우리 사랑이 당연했던

철없었던 그때

그리움도 후회도 모두 그대로겠죠

 

미소하나에 참 설렜던

그 시절의 기억들로 아파했으면

마치 감기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