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안고 떠날 거야

저기 보이는 별들 사이로

반복되는 궤도를 넘어

우릴 기다릴 새로운 곳으로

사라질 거야

 

그 어딘가에 닿지 못한

우리의 작은 별들 하나하나

빛으로 물든 우주섬에

너와 나 끝없는 꿈을 꾸고 싶어

 

눈을 감고 떠올려봐

어린 날 그렸던 세상

영원한 모래성을 짓던

가슴 속 깊이 숨어버린 그 아이를

꺼내주고 싶어

 

별 보라 치는 어둠 속을

따라가도 좋아 내가 전부 타버려도

날아가

 

너를 안고 떠날 거야

저기 보이는 별들 사이로

반복되는 궤도를 넘어

우릴 비춰준 가장 밝은 별이

나타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