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달에닿아

우리는 언젠가 다시 만나

품어둔 이야길 나눌 거야

울고 울었던 그 눈물 모두

그땐 반짝이겠지

 

모든 날이 사라진대도

단 하루만 기다릴게

우리 다시 만나는 그날

 

함께 노래하고 싶어

가장 멋진 듀엣이 되어

깊고 깊은 새벽 나를 찾아와

살짝 건네고 간 그 멜로디

 

함께 춤추면 좋겠어

작은 슬픔들까지 모여

깊고 깊은 어둠 속을 견디다

작은 숨을 내쉬면 좋겠어

 

함께라면 좋겠어

그저 눈을 맞추면 그걸로 되는 걸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날

우리 꼭 다시 만나요

끝내 하지 못한 마지막 인사는

그때 꼭 하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