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물어, 꽃이라 답하다 (Vocal. 최정인)

그네

어찌 잊으라는 말만 하시오

기억도 내 맘대로 못하게 하오

 

그리 모진 말만 뱉지 마시오

그대도 아픈 거 다 알고 있으니

 

나 꽃피울 테니 당신은 그저

부디 따스한 봄이 돼줄 수 없겠소

 

어렵게 피운 한 송이 꽃 속엔

연모로 가득한 향이 피어오를 것이오

 

쉬이 할 수 없다는 거 잘 알고 있소

허나 그대 곁엔 내가 필히 있으니

그저 머물러주오 봄이 돼주오

나 그러면 그 무엇보다 아름답게 피울 테니

 

나 꽃피울 테니 당신은 그저

부디 따스한 봄이 돼줄 수 없겠소

 

어렵게 피운 한 송이 꽃 속엔

연모로 가득한 향이 피어오를 것이오

 

쉬이 할 수 없다는 거 잘 알고 있소

허나 그대 곁엔 내가 필히 있으니

그저 머물러주오 봄이 돼주오

나 그러면 그 무엇보다

 

어느 날 문득 잠에서 깼을 때

저 멀리서 들리는 목소리가

그대이길 바라는 이 마음을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고이 간직해온 마음 이리 전하오

감히 영원에 빗대어도 모자람 없으니

이런 마음을 뭐라 부를지

혹 나에게 물으신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