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쯤은 예상했던 것

임가영

헤어진 다음 날

말 못 했던 진심

하나 둘 생각나

하루 종일 후회해

저녁노을 바라보면서

너를 만났던 순간들이 떠올라

 

그리워하는 건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것

뒤돌아보면 내게 와서 늘

웃어줬는데

괜히 눈물이 나

행복한 사랑을 알게 해준

네가 없는 사실에

 

널 따라 걷던 길

평소엔 몰랐던

그 향기가 있어

많이 보고 싶나 봐

어린아이처럼 굴었던 내가

바보 같았고 철이 없었고

미안할 뿐야

 

그리워하는 건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것

뒤돌아보면 내게 와서 늘

웃어줬는데

괜히 눈물이 나

행복한 사랑을 알게 해준

네가 없는 사실에

 

밤새 울다

눈을 떠 보면

또 아른거려서

잊을 수 없는 거야

 

미련이 남은 건

너만큼 사랑을 못 줘서

아쉬워해도 이미 지나간

시간이니까

이제 그만하자 몇 번을

다짐해도 안돼서

그냥 기다려 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