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Modif

무너졌던 날을 지나서

숙였었던 고개를 다시 위로

내 꿈이 모여 하늘 위에서

바람을 타고 자유로워지겠어

 

때가 됐어 하늘 아래

따스한 이 바람에

나를 실어줘 더 불어줘

 

날고 싶어 난 홀씨로

아직은 꽃도 되진 못했지만

매서웠던 비바람에

이제는 흔들리지 않을 거야

무서웠어 나 자신을 잃을까 봐

두려웠어 나 자신을 찾지 못할까 봐

아무도 모르게 떠나고 싶어

끝에 무엇이 있던 상관없어

뭐 어때 넘어질 때도 있겠지

안 겁내 포기할리 없다고 약속했어

모두가 안 된다 말한다 해도

난 반드시 피어오를게

 

때가 됐어 하늘 아래

따스한 이 바람에

나를 실어줘 더 불어줘

 

어제의 날 지워

괴로웠던 기억

나조차 나를 놓아버리려 했던

모습은 없어 이젠 어디에도

모두 이뤄내는 게 오래 걸릴지라도

찾겠어 진짜 내 모습을

갖겠어 진짜 내 자신을

주저 않지 않아

이미 난 말했어

난 반드시 피어오를게

 

때가 됐어 하늘 아래

따스한 이 바람에

나를 실어줘 더 불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