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낯선아이

꽃이 핀 들판에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미소가 슬며시 내게 와서 간지럽힌

그 한 철 바람에 나를 사랑하냐고

살포시 써 내려간 편지에 둘게요

난 안부를 묻듯 그대 편한 날을 기도할래요

시간은 참 빨라서 금세 추억이 되어

하루를 사랑하고도 사랑하지 못해서

하루를 사랑하고 더 사랑하지 못해서

살포시 써 내려간 편지에 둘게요

난 안부를 묻듯 그대 편한 날을 기도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