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곽진언

하염없이 그댈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선명해지는

초라한 나의 마음 하나

언제나 처음과 같은 기다림 하나

 

이름을 불러주세요

이 순간이 영원할 것 같아요

가끔 짓궂은 농담 같은 이 세상에 우리

또 한 번 길을 잃고

다시 기다린대도 괜찮아요 음

그대는 항상 나의 곁에

나란히 걷고 있으니

웃고 있으니

 

이름을 불러주세요

이 순간이 영원할 것 같아요

가끔 짓궂은 농담처럼 이 세상이 우릴

또 길을 잃게 하고

기다리게 하여도 괜찮아요 음

내 곁에 그대 나의 그대

나란히 걷고 있으니

웃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