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가나요

숙희

불 꺼진 방안에 시계 소리만

숨죽여 울어봐도 내 맘만 아프죠

거울 속 모습이 애처로워 보여요

웃는 모습이 참 예뻤던 나였었는데

이별이란 게 내겐 쉽지 않죠

진심을 담아 사랑을 했으니

 

괜찮다고 달래 보아도

망가져버린 마음 어떡하나요

이제 더는 사랑이란 건 내게는 없을 것 같아

사랑은 다 아파서

지금쯤 그대는 무슨 생각 할까요

무얼 하는지 미칠 듯이 궁금해져요

갑자기 우리 헤어지게 됐어

아무 말하지 못하고 보냈어

 

괜찮다고 달래 보아도

망가져버린 마음 어떡하나요

이제 더는 사랑이란 건 내게는 없을 것 같아

사랑은 다 아파서

붙잡고서 울어볼 걸 후회돼

멀어지는 널 바라봤어

 

믿을 수가 없는 이별에

눈물 가득 담겨진 내 모습 알까

아무 일 없는 듯 내게 돌아와 줘요

잠시도 괜찮지 않아 어떻게 살아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