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그 순간

라라 베니또 (Lara Benito)

그때 그 시절 그 순간

깊숙이 묻은 꿈들은

세월이 흐르면 언젠간 올 거라

그저 추억 안개리라

 

그때 그 시절 그 순간

불가능 없던 날들은

어른이 된다면 잊어버릴 거라

그리움만 남았구나

 

파도가 바꾼 산의 그림처럼

내 맘에도 그림 남고

파도가 커지면 모든 것을 가리고

모래만 남길뿐

 

그때 그 시절 그 순간

지나간 수많은 손길

나의 꿈 믿었던 그 수많은 온기

이젠 홀로 나가리라

 

바람을 타는 저기 새들처럼

날리는 꽃가루처럼

바람이 멈추면 혼자 날아가려나

꽃피우리라

 

길을 걸으면 안개 흐려지겠고

길목의 방향 찾아

마음에 남긴 파도 그림 길 따라

날아가리라

 

그때 그 시절 그 순간

깊게 새겨진 시간들

한걸음 걸으면 거친 시련 속에

다시 꿈을 찾으리라

 

다시 꿈을 찾으리라